◀ 앵 커 ▶
총선을 앞둔 제주지역 유권자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기획뉴스,
오늘은
서귀포시 선거구입니다.
제2공항 예정지인 서귀포시는
8년 넘게 갈등이 이어져오고 있고,
인구 소멸 문제 등이 주요 현안인데요.
서귀포시 선거구 유권자들을
이소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 st-up ▶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제2공항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입니다.
제2공항과 관련된 깃발과 현수막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서귀포시 선거구의 핵심 쟁점인
제2공항 건설 논란과 갈등이
8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 계획대로라면 내년 완공 예정이지만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했습니다.
제주도 안에서의 찬반 갈등 뿐만 아니라
성산읍 안에서도 마을 사이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 INT ▶ 송동근 / 성산읍 성읍리
"일자리 창출도 되고 또 1차 산업에도 연계한 관광 사업도 도모가 되고 아주 꼭 필요하고 유력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 INT ▶ 김수철 / 성산읍 신산리
(강정과 연계해) 군사 공항이 안된다 해도 그거는 임시 달래는 그런 말뿐이 안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리고 만약에 우리 지역에 생긴다면은 이주민들은 어디로 가야니까."
찬반을 떠나 갈등에 지친 주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 INT ▶ 강형년 / 성산읍 주민
"(발표) 그 이후로도 이거 몇 년입니까. 정말로 성산읍 사람들은 사는 게 아니에요. 어디든 끝이 나야 어떻게 돼지 그러지 않고서는."
서귀포 지역은 또
17개 읍.면.동 가운데 10곳이
인구 소멸 위험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가장 큰 이유지만
부족한 생활 환경과 일자리도
인구 유출의 중요한 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 INT ▶ 박연희 / 서귀포시 정방동
"24시간 하는 소아과도 없고 부모 급여 이런거 준다고 하는데 피부가 와닿지 않거든요. 요즘 물가도 많이 비싸고 오르고 이런 부분인데 한 명이 벌어서 먹고 살기가 힘들잖아요."
◀ INT ▶ 김유나 / 서귀포시 효돈동
"단순 서비스직 밖에 없어서 직업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시설이 없기 때문에 저도 그렇고 친구들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경우를 많이 봤거든요."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또 다시 자리를 지킬지,
국민의힘이 탈환의 물꼬를 틀지도 관심입니다.
특히 서귀포 선거구는
지난 2000년부터 24년 동안
민주당이 석권한 곳이기도 합니다.
[ CG ]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제8회 전국 동시지방선거 모두
민주당 후보가 앞섰지만,
국민의힘 후보와의 격차는
제주시 지역보다 작습니다.]
◀ INT ▶ 장용준 / 서귀포시 서귀동
"4·3문제 및 기타 여러가지 제주의 모든 문제들을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지지하는 정당이 민주당인 것 같아요."
◀ INT ▶ 박영임 / 서귀포시 서호동
"물도 너무 고이니까 이제는 새 바람이 불면 좋겠어요. 제 생각에는."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도 적지 않습니다.
◀ INT ▶ 강재원 / 서귀포시 대천동
"첫 투표라서 아직 지지하는 정당은 없지만
후보자가 어떤 공약을 걸고, 이 공약이 지역의 현안과 얼마나 연관성 있는지 볼 것 같고, 지역의 사회적 약자 계층을 얼마나 도울 수 있는지
지켜볼 것 같습니다."
서귀포시 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예비후보가
3선에 도전하고,
국민의힘에서는
제주경찰청장을 지낸 고기철 예비후보와
제주도의원 출신인 이경용 예비후보가
출마를 선언을 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