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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모텔 주인 지적장애인 부부에게 음란물 전송

◀ 앵 커 ▶

제주의 한 모텔 주인이

투숙 중인 장애인 부부에게

성범죄를 저질러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휴대전화로 음란물을 보내고

성희롱까지 일삼았는데

아내는 정신적 충격으로

상담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1월 말

제주시내의 한 모텔에서 투숙을 시작한

지적장애인 부부.

거주할 곳을 마련하기 위해

임시로 머물던 중이었는데,

모텔 주인인 70대 남성이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부부가 모텔에 머문 지 3주 정도가 지나자

주인이 남편의 휴대전화로

음란 동영상을 전송한 겁니다.

◀ INT ▶ 피해 부부 남편(음성변조)

"주인아저씨가 이런 (동영상)을 보내줬다는 자체도 너무 열받았었고 또 왜 이런 동영상을 보내줬는지 너무나 황당하고.."

모텔 주인의 이상한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지난 3월 말에는

아내에게 음란 동영상을 직접 보여주며

성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적장애인 부부는

모텔 주인을 경찰에 신고한 뒤,

모텔에서 나와 지인의 집으로

거주지를 옮겼습니다.

◀ INT ▶ 피해 부부 남편(음성변조)

"우리가 당장 갈 데가 없으니까 그것 때문에 참았던 거였죠. 우리가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했다는 것은 너무나 충격을 받았죠."

특히 아내는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으면서

상담 치료를 받았습니다.

◀ INT ▶ 피해 부부 아내(음성변조)

"황당하고 수치심이 들고 나한테 그런 동영상을 왜 틀어줬냐고 묻고 싶고요. 그리고 (모텔) 지나갈 때마다 피하게 돼요. (주인하고) 마주칠까 봐.."

경찰은 모텔 주인을

통신매체이용 음란행위 혐의와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 END ▶














김항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