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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덴마크의 녹색전환>⑥ 재생에너지 활용해 산업구조 바꾼다

◀ 앵 커 ▶

덴마크의 에너지 전환을 살펴보는

기획뉴스 마지막 순서입니다.

별다른 산업기반이 없는

덴마크의 작은 농촌마을이

혁신적인 에너지 도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풍력과 태양광발전단지를 건설하고

에너지 산업단지를 조성해

관련 기업을 유치한 결과입니다.

에너지 전환을 통해 산업구조를 바꾸고 있는

덴마크의 사례를 송원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덴마크 북서부의 작은 농촌마을인

스키베에 들어선 에너지 산업단지.

청정 연료와 탄소 저감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입주해 있습니다.

별다른 산업기반이 없는

외딴 농촌을 찾아온 이유는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다양한 기반시설 때문입니다.

산업단지 바로 옆에 조성된

84MW 규모의 풍력과 태양광발전단지.

정부의 규제 특례가 적용돼

국가 전력망을 거치지 않고

전기를 직접 공급받기 때문에

재생에너지 인증을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 입주한 한 에너지 기업.

재생에너지 전기를 이용해

죽은 나무를 600도로 고온처리하면

살아 있는 동안 흡수한 이산화탄소를

가둘 수 있습니다.

'바이오숯'이라 부르는 이 제품이

탄소를 저장하는 기간은 최소 100년.

바이오숯 1톤으로 대략 2톤의 탄소를

줄일 수 있습니다.

밭에 뿌리면 비료도 되고

수분을 흡수해 저장하는 역할도 합니다.

탄소 배출권 거래제에 따라

1톤에 160유로, 우리 돈 20만 원에 거래됩니다.

◀ INT ▶

모튼 빈드비에르/스카이클린 상품개발 총괄

(앞으로) 4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해마다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연간 5-6천 명의 사람들이 배출하는 탄소를 줄이는 것과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 산업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버려지는 에너지원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바이오가스 발전소는

축산분뇨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전에는 대기중에 방출했습니다.

그러나 청정연료를 만드는 업체로 보내면

그린수소와 반응시켜 e-메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스키베는 버려지는 에너지 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핵심 시설인

6MW의 그린수소 생산설비와

수소 배관을 설치했습니다.

◀ INT ▶

야콥 헵스가드 모겐센/그린랩 사업개발 총괄

“(기업이) 바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재생에너지에 직접 연결돼 있어요. 그래서 쉽게 녹색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치 제안은 아주 매력적이어서 다양한 기업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스키베가 내세운 도시 브랜드는

'그린 랩', 녹색 실험실입니다.

이를 통해 유치한 에너지 관련 투자는

30억 덴마크 크로네. 우리 돈 6천억 원에

이릅니다.

인구 4만 5천 명의 작은 도시에

일자리가 생기고 경제에 활기가 돌자

주민들의 공감대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 INT ▶토마스 린드베르/스키베 홍보 총괄

“우리가 갖고 있는 비전을 주민들에게 설명합니다. 그래서 일자리 창출과 녹색전환에 대해 동의해 주셨어요. 주민들은 풍력과 태양광발전을 좋아하지는 않아요. 그러나 ‘그린 랩’(에너지 산업단지)에 대한 비전에는 찬성합니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19%대로

한국에서 가장 높은 제주.

덴마크 스키베의 녹색 전환 사례는

관광과 1차산업에 치우친 제주의 산업구조를

바꾸기 위한 햄심 수단으로 재생에너지가 갖는 강력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 END ▶





















































송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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