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초등학교 병설이 아닌
공립 단설 유치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도내 공교육에서
사실상 배제됐던 3, 4세 장애유아도
공립 유치원에 다닐 수 있게 됐는데요,
완전한 장애유아 교육권 확대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 SYNC ▶
커트!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유아와 학부모, 교육 관계자들이
유치원의 시작을 알립니다.
어린이들이 축하 노래를 부르고
어른들의 축사로 진행된
제주 첫 공립 단설 유치원인
월랑유치원 개원식입니다.
월랑초등학교 안에
기존 병설 유치원을 격상해 설립됐지만
도내 첫 단설 유치원에 걸맞게
전임 원장과 행정 직원이 배치됐습니다.
교실과 다목적실 등을 갖춘
연면적 천 제곱미터의 건물에는
병설 유치원과는 다르게
별도의 보건실이 설치됐고,
전임 보건교사도 배치됐습니다.
◀ INT ▶고은아 / 학부모
지금이야 제주에 단설 유치원이 생겼다는게 아쉬울 정도로 정말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우선 4세반 2개 학급과 5세반 3개 학급 등
6학급에 110명 규모로 운영되는 단설 유치원은
다양한 돌봄과 방과후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됩니다.
◀ INT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단설유치원에서 보다 더 체계적인 결과물이 나오면 이것을 병설유치원으로 확대하는 것이 상당히 바람직하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의미가 큰 것은
장애유아에 대한 공교육 확대입니다.
공립 병설유치원은 대부분 5세를 대상으로
운영되다보니 3, 4세 장애유아는
유아교육법에 보장된 교육권을 누리지 못하고
사립유치원을 찾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문을 연 단설 월랑유치원도
특수반 1개 학급 인원은 8명으로
시작부터 과밀인 상태.
예산과 인력 확보 등을 이유로
3세 특수반은 2027년에야 운영될 예정입니다.
◀ INT ▶김순영 월랑유치원장
만 3세가 학급이 확충되게 되면은 특수학급도 1학급 확대할 예정에 있습니다 그렇게되면 만 3세도 학급 구성을 해야되지 않을까 생각 중입니다
2009년 설립 계획 발표 이후 15년 만에
전국 시.도에서 가장 늦게 문을 연
제주의 공립 단설 유치원이
도내 유아 교육 지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