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의료 인력 부족 속에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도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종합병원들은
다행히 연휴 기간 응급실을
24시간 정상 운영하고,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도
설 연휴 때보다는
세 배 가까이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에서 병상 수가 가장 많은
제주대학교 병원 응급실.
평일 오후 5시인데도 병상이 대부분 찼습니다.
응급 치료를 마친 중증 환자는
중환자실로 옮겨야 하지만,
의료 집단행동으로 의사 수가 부족해
응급실에서 전부 떠안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다 보니 응급실을 찾아도
진료를 받기까지 길게는 7시간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생기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걱정이 더 커지는 이유입니다.
◀ INT ▶ 김충식 / 제주도민
"저도 갑자기 응급실에/ 올 수도 있는 건데/ 피해 오는 것이 우리 시민이고 국민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전공의 집단 이탈 이후 맞는 첫 명절.
제주대병원은 응급실 운영을
60% 수준으로 줄였습니다.
응급실 초진 업무를 맡았던 인턴 5명이
의료 파업에 동참해
전부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빠듯한 인력에 병상을 줄이고,
중증 환자 위주로 진료에 힘쓰고 있습니다.
◀ INT ▶ 송성욱 / 제주대병원 응급의료센터장
"중증 환자 위주로 환자를 선별해서 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심혈관계 응급 질환이나 응급 분만, 응급 투석 이런 부분들을 주로 보려고 그 체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번 추석 연휴 동안
도내 6개 종합병원 응급실은
모두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합니다.
[ CG 리니어]
또 연휴 기간 문을 여는 개인 병원과 약국,
보건기관은 모두 637곳으로
지난 설 연휴 때보다 2.5배 늘었습니다.
특히 제주와 동부 등 지역 보건소는
연휴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상 진료하고,
제주의료원은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5시 반까지
추가 외래 진료를 할 예정입니다.
제주도는 코로나19가 재유행함에 따라
중증도에 따라 환자를 분산하고,
120다산 콜센터와 제주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의료 정보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 INT ▶ 김명재 / 제주도 보건위생과장
"5개의 발열 클리닉을 별도로 지정해서 고열자에 대해서는 그쪽으로 분산 배치해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저희가 안내를 하고 있고, 이송이나 관련된 소방본부하고도 긴밀하게 협조 체제를 구하면서.."
도내 전공의는 모두 151명에서
지난 2월 의료 파업으로
현재 23명만 남아있는 상황.
[ CG 리니어]
응급환자를 받아줄 병원을 찾아 헤매는
이른바 '뺑뺑이' 사례는
지난달 기준 22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5% 급증했습니다.
◀ st-up ▶ 추석 연휴 기간
도내 종합병원 응급실이 정상 운영되지만,
진료비 인상 등으로
걱정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