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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생 감귤 수확 시작‥ "생산량 줄고 상품성 떨어져"

◀ 앵 커 ▶

찬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과일이

바로 '감귤'인데요.

감귤 품종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조생 감귤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폭염과 잦은 비로

생산량은 줄고,

상품성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을 햇살 아래 펼쳐진 감귤밭.

노란 물결로 가득 찼습니다.

감귤 품종 가운데 80%를 차지하는

일반조생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수확의 기쁨도 잠시,

올여름 폭염으로 열매가 20~30% 떨어지면서

수확량이 크게 줄어 걱정입니다.

◀ INT ▶ 강승규 / 감귤 재배 농민

"해거리 현상으로 생산이 많아야 되는데 열과 피해라든가 비 날씨 원인으로 인해서 상품 수확량은 좀 떨어질 것 같아요"

도내 노지감귤 열과 피해율은 23.3%로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 st-up ▶

"특히 올해는 감귤 껍질이 터지는 열과 피해로

착과량이 줄면서 열매 크기가 큰

대과 비율이 늘 것으로 보입니다."

[ CG 리니어]

한국농촌경제원에서 최근 발표한

감귤 예상 생산량은 37만 8천 톤으로

지난해보다 6.8%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농업 관측 자료가 매달 조사되는데,

한 달 새 2만 톤이 줄어든 겁니다.

생산량 감소로

전국 도매시장의 평균 가격은

5kg짜리 한 상자가 9천966원으로

작년보다 10% 올랐습니다.

문제는 유통 관리입니다.

지난달 비가 자주 내리며

수확한 감귤들이 유통 단계에서

썩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다,

극조생 수확을 마치지 못한 상황에서

일반조생 물량이 겹쳐

홍수 출하도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덜익은 감귤까지 초기에 유통될 경우

전체 가격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제주도도 단속 강화에 나섰습니다.

◀ INT ▶ 오영훈 제주도지사

"비상품 감귤에 대한 단속 강화를 자치경찰단 중심으로 유관부서와 함께 강력하게 진행을 하겠습니다. 그런 유통 단속 과정이 제대로 지켜지게 되면 소비 시장에서 좋은 감귤만 유통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게 저희들의 가장 핵심적인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제주감귤로 벌어들인

전체 수익인 감귤 조수입은 1조 3천억 원.

일반조생 감귤이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오는 가운데

어떤 가격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 END ▶









































이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