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어구 걸린 '종달이' 구조작업 본격 시작
두 달 넘게 낚시줄을 몸에 감고 생활하는,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를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해양환경단체와 생태보전연구소 등이 모인
제주 돌고래 긴급구조단은
오늘(29일) 오전부터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 앞 바다에서
구조 작업을 시작해
'종달이' 꼬리 부분에 감겨 있던
낚시줄 2m 80cm 가운데
2m 50cm를 잘라냈습니다.
구조단은 배에 탄 채
헤엄치는 돌고래에 접근해
칼을 매단 긴 막대를 사용했는데,
상황을 지켜보며
추가 제거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1월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앞바다에서 발견된 종달이는
꼬리와 입에 그물 줄이 걸린채 발견됐는데
최근에는 이상 증세를 보이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