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마자
여야 간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고,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는
문대림 후보의 토론회 발언이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조치를 언급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MBC 등 제주 지역 언론4사가 마련한
제주시갑 선거구 후보자 초청 토론회.
고광철 국민의힘 후보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녹취록 파문을 언급하며
호칭 문제를 따져 물었습니다.
◀ SYNC ▶ 고광철 / 국민의힘 제주시갑 후보
"후보님께 송(재호) 후보님과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아니셨냐고 제가 물었는데 후보님은 한 번도 쓴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 SYNC ▶ 문대림 /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후보
"공적으로 송재호 의원과 형제 같은 이런 표현을 한 적이 없고 그분께서 언론 인터뷰에서 하는 것을 들었고 제가 거기에 응해본 적은 없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고광철 후보는
문대림 후보의 토론회 발언이 허위 사실이라며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발언과 달리
문대림 후보가 폭로한 송재호 의원과의
통화 녹음에서는
스무 번 넘게 형님이라고 불렀다는 겁니다.
고광철 후보는 또
'제주산 멸치가 나오지 않는다는'
문대림 후보의 발언도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지만,
문대림 후보 측은 정확한 내용을 파악한 뒤
입장을 내겠다고 답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서귀포시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CG ]
[고기철 후보의 재산 신고 내역 가운데
배우자 명의로 된 강원도 속초시의 331㎡ 땅은 농사를 짓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이
불가능한데도 매입했고,
취득 3년 후에
동해고속도로가 착공됐다는 겁니다.]
[ CG ]
[이에 대해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고 후보가 주말에 가족들과 보내기 위해
친구 소개로 구매했다며,
민주당이 재산권 행사를 투기 의혹으로 포장해
마녀사냥식 인민재판을 한다며
논평을 쓴 한동수 대변인의 사퇴를 요구하고,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후보와 정당 간 의혹 제기와 공방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