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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문 닫는 가게 는다…지역상권 "못살겠다"

◀ANC▶

제주지역 여행사 다섯 곳 중 한 곳이
코로나19 사태에
문을 닫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거리두기 2단계 조치도
2주 더 연장되면서,
현장에서는
볼멘소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20년째 여행사를 운영 중인 하승우씨.

코로나19에
개점 휴업사태가 이어지자,
직원 네 명 가운데
두 명은 휴가를 보내며
어렵게 운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영업난에
제주에서 문을 닫은 여행사는
지난 한해 140여 곳,
전체의 20%에 육박합니다.

행정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영업 중단 업체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게
현장의 이야기입니다.

◀INT▶하승우/00여행사 대표
"법인이나 개인 사업자가 사업을 접고 폐업이나 휴업을 하려고 하면 대출금 상환을 해야 돼요. (대부분 업체가) 사실상 휴업이나 폐업인 상황이지만 폐업 신고를 못하는 상황인 거죠."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조치에
볼멘소리들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한 PC방 업주는
제주만 칸막이 높이를 규제해
소방법과 상충되는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현장을 무시한 탁상 방역이라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SYN▶김현기/00피시방 대표
"칸막이 규정이 생겼는데 그게 너무 형평성, 현실성이 결여된 부분이어서..."

◀SYN▶원희룡 제주도지사
"실제 애로사항이면서 방역에 위험이 덜한 부분은 우리가 지속적으로 풀어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거리두기 조치가 일부 완화되면서
한 달 만에 운영을 재개한
목욕탕 업계에서도
현장 상황을
보다 세심하게 반영한
방역대책을 주문했습니다.

◀SYN▶박홍석/00사우나 대표
"막연하게 집합금지를 해서 이용을 못하게 막아버리면 그 외적으로 불편한 분들이 상당히 많이 생기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심사숙고 하셔서 ..."

◀SYN▶원희룡/제주도지사
"(매점 운영 금지는) 다른 데서 금지되는 모임을 사우나에서 한다든지, 음식을 먹는다든지, 한 사람이 카운터에서 여러 사람 다 걸리게 한다든지 이런 부분을 우선 차단해야겠다는 것이고."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고강도 방역조치에 대한
영세업자들의 피로도가
한계치가 접어든 상황,

방역과 상권 피해 최소화하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방역당국의 고민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김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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