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전국을 강타한 한파에 국토 최남단 제주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한라산에는 1미터가 넘는 눈이 내렸고 골프장들도 문을 닫았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쉴새없이 눈발이 날리는 중산간 도로. 따뜻한 남쪽 나라를 기대했던 관광객들은 갑작스런 도로통제에 갈 길을 잃었습니다. ◀INT▶(관광객) "당황스럽구요. 체인을 감을 줄 몰라서..." 눈길 위에서 헛도는 바퀴, 커다란 승합차는 방향을 잃은 채 이리저리 미끄러집니다. 눈길 사고가 이어지면서 견인차량들은 쉴 틈이 없습니다. 미끄러운 도로 탓에 사고 차량을 끌어내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INT▶(견인차 운전자) "오늘 몇번을 출동하는지 몰라요. 신고도 많고 너무너무 바쁩니다." 눈으로 뒤덮힌 골프장. 남은 건 바람에 흔들리는 깃발뿐이고 손님은 아예 끊겼습니다. 제주지역 골프장 29곳 가운데 21곳이 폭설로 문을 닫았습니다. ◀INT▶(골프장 관계자) "진입로부터 눈이 쌓여서 아예 올라오질 못해요. 손님들도 돌려보내고..." 한라산 윗세오름에만 1미터가 넘는 눈이 쌓이면서 입산이 통제됐고 기온도 올 겨울들어 가장 낮아 온 섬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s/u) 산간의 기온은 하루종일 영하권에 머물렀고 눈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발이 날리면서 일부도로는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따뜻한 해안지역에도 눈이 쌓이고 빙판길을 이뤄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고 바다에도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소형 여객선의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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