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제주MBC는 지난해 약초산업을 집중조명했는데요, 올해는 제주의 풍부한 식물자원을 통한 화장품산업의 발전가능성을 살펴봅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한류를 타고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국산 화장품과 그 중에서도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제주 화장품을 취재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서울 명동. 한 집 건너 화장품 가게마다 외국인 손님을 끌기 위한 도우미를 두는 건 기본입니다. ◀ＳＹＮ▶ "니하오 ..." 매장을 찾는 손님의 70%는 외국인. 적게는 몇만 원에서 많게는 수십만 원까지 물건을 사는 손도 커 전문 상담원을 따로 둘 정도입니다. ◀ＩＮＴ▶하유라/매장 매니저 "주기적으로 한국에 관광오시는 분들은 저희가 매장에 외국어를 할 수 있는 직원들이 있어요. 그 직원과 친분을 쌓아서 단골로 올때마다 매장에 들러서 구매해 가시고 하거든요." 최근 가장 인기 상승폭이 큰 제품은 제주산 원료를 넣어 만든 화장품. 제주산 녹차 성분의 화장수는 지난해 100만 병이 팔려 업계 최고 판매기록을 세웠고, 동백을 함유한 헤어제품은 물론 유채꿀 크림류까지 모두 인기 품목입니다. ◀ＩＮＴ▶이령/중국 산둥성 "제주도는 유명한 관광지죠. 제주도 재료로 만드는 제품이라고 하면 더 사려는 생각이 있어요. 왠지 몸에 좋을 것 같아요." 이처럼 제주 화장품 인기가 높다보니 일부 브랜드는 아예 제주 관련 상품 판매대를 따로 만들고, 가게 안을 제주의 숲을 본 떠 꾸미는 등 제주도 이미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s/u) "제주산 원료로 만든 화장품이 인기를 끌면서 이 업체는 제주 관련 제품을 전체 상품의 50% 이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ＩＮＴ▶안세홍/이니스프리 대표이사 "화장품으로 활용하는데 있어서는 제주도가 최적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청정에 대한 이미지는 대한민국에서 제주도 이상 따를 데가 없는 거죠." 한류 바람과 함께 제주 화장품이 새로운 사업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