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최근 소값이 크게 떨어져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 열린 제주시 가축시장에서는 소값 안정을 위해 경매에 유찰된 한우 송아지를 모두 수매하는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계속되는 소값 하락세 속에 열린 제주시 가축시장. 생후 5개월에서 12개월된 송아지들이 새 주인의 선택을 기다립니다. (s/u) "이번 가축시장에는 올들어 가장 많은 송아지 112마리가 경매에 나왔습니다." 평소 5~60마리가 경매에 나오던 것에 비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소값은 떨어지는데, 사료값은 오르면서 경영비를 감당하지 못한 축산농가들이 앞다퉈 키우던 송아지를 시장에 내놨기 때문입니다. ◀INT▶ "농가가 지금 사료값 때문에 어느 농가든 부채를 많이 안고 있거든. 부채 때문에 소를 안 팔면 그 부채를 갚지 못해요. 그런 정도라." 경매에 낙찰된 암 송아지 한 마리 평균가격은 1년 전보다 30% 가까이 떨어진 137만 원. 전체 출하두수의 4분의 1인 26마리는 그마저도 거래되지 못하고 유찰됐습니다. 유찰된 송아지는 제주도의 협조로 제동목장 측이 축협이 제시한 예정가격에 전량 매입했습니다. ◀INT▶ "기업과 농가가 상생하는 차원에서 수매를 결정하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동목장은 오는 15일 열리는 서귀포 가축시장에서도 유찰된 송아지를 매입하는 등 당분간 유찰 송아지 매입사업을 계속하고, 농가가 필요할 때는 분양도 할 계획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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