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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4.3기획2-정명,올바른 이름 찾아야

송원일 기자 입력 2008-04-01 00:00:00 수정 2008-04-01 00:00:00 조회수 1

◀ANC▶ 4.3 60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제대로 된 역사적 평가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좌익세력의 폭동으로 4.3의 의미를 훼손하려는 시도가 계속되는 것도 4.3의 올바른 역사적 이름, '정명'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1980년 5월 광주에서는 계엄 철폐와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항쟁이 발생합니다. 군사정권은 무력으로 진압한 뒤, 빨갱이 무장폭동이라는 낙인을 찍었습니다. 광주항쟁은 이후 '폭동'에서 '사태'로, 다시 '사건'으로 이름이 바뀌는 역경을 딛고, 15년 만에 민주화운동이라는 역사적 평가를 받았습니다. ◀INT▶조진태 사무처장/5.18기념재단 "이런 명칭의 변화는 그 이면에 5.18의 진상규명, 그리고 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원하는 전국민적 움직임이 함께 깃들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제주4.3은 아직까지 제 이름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방 직후 단독선거에 반대하고 통일을 지향한 항쟁이라는 시각도 있고, 제주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항쟁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INT▶박찬식 소장/제주4.3연구소 "국가공권력이라는 외부의 힘에 의해 제주공동체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생존과 평화를 위해 싸운 항쟁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4.3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아직까지 정립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펴낸 진상조사보고서에는 4.3사건이라는 애매한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4.3의 의미를 뒤흔들려는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INT▶ 이선교 목사/국가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 "이번 18대 국회에서 우리가 우익을 많이 밀어서 이 법(4.3특별법)을 폐지하기 전에는 안된다." (S/U) 올해도 4.3은 이름 없이 60주년을 맞습니다. 4.3이 평화와 인권의 밑거름이 되기 위해서는 4.3의 올바른 역사적 이름, 정명을 찾으려는 노력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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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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