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체세포로 동물을 복제하는 연구가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요. 기존 복제 방법보다 한 단계 발전된 새 기술이 제주대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대 박세필 교수와 미래생명공학연구소가 공동으로 소를 복제할 때 성공 확률을 높이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기존의 복제방법은 소의 난자에서 핵을 빼낼 때 형광염색을 하다보니 화학물질에 의한 스트레스가 높아져 10번에 9번은 실패하는 등 성공확률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박세필 교수팀은 형광염색을 하지 않고 난자의 핵을 빼내는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핵을 빼낸 난자에 소의 체세포 핵을 주입하는 체세포 핵이식방법을 쓴 결과 복제수정란 성공 확률이 23.7%로 갑절 이상 높아졌습니다. ◀INT▶박세필 교수/제주대 "염색을 하지 않고 난자핵을 제거하는 방법을 통해 기존 방법보다 복제효율을 두 배 이상 높였다." 이번 체세포 핵이식방법은 지난 2천10년 제주흑우 씨암소의 복제수정란을 만들 때 적용돼 성공한 바 있습니다. 특히, 복제한 수정란의 유전자 발현 패턴을 처음으로 규명한 이번 연구 결과는 '복제와 줄기세포' 관련 국제 유명 학술지 8월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박세필 교수는 앞으로 다른 동물에도 적용해 복제 성공가능성을 높이고, 인간의 난치성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동물생산에 중요한 기술적 토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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