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자랑스런 제주의 딸이 잇습니다. 미국 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에서 최연소 우승의 신화를 쓴 제주 출신 고보경 양이 주인공으로, 그녀가 오늘 제주를 방문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15살, 앳된 모습의 고보경 양이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섭니다. 여섯 살 때인 2천3년 부모와 뉴질랜드로 이민간 뒤 미국 LPGA 최연소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찾은 고향이라 감회가 남다릅니다. ◀SYN▶리디아 고(고보경) "저는 제주사람의 피가 흐르니까, 이 순간이 너무 영광스럽고 집에 왔다는 느낌이 들어 감사합니다." 고보경은 지난 27일 미국LPGA투어 캐나다여자오픈에서 15살의 나이로 우승해 지난해 미국의 알렉시스 톰슨이 세운 16살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2주 전에는 US여자아마골프에서도 우승해 아마추어 세계 챔피언입니다. ◀INT▶리디아 고 "국적은 뉴질랜드지만 안으로는 평생 한국인이니까 응원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어렸을 때 자주 먹었던 산낙지와 전복죽을 제주에 있는 동안 실컷 먹고 싶다는 고보경. 오랫만에 만난 할아버지 앞에서는 귀여운 손녀일 뿐입니다. 고향을 찾은 15세 소녀의 꿈은 이제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SYN▶리디아 고 "다음 목표가 US오픈 우승하는 거구요. 제가 프로로 전환하기 전까지 (아마추어) 세계 1위를 지키는 게 지금 중요한 (목표입니다.)" 고보경은 제주에 사흘동안 머물며 재충전을 한 뒤 또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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