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태풍 피해 이후 추석이 다가오면서 요즘 채소와 과일을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데요. 자연재해나 여러 요인으로 수급조절에 실패할 때마다 널 뛰는 농산물값, 안정을 위한 해법은 없을까요? 홍수현, 송원일 두 기자가 심층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소비자생활협동조합 매장입니다. 농산물은 물론 가공품까지 다양한 물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눈길을 끄는 건 채소와 과일 가격. CG) 대파는 300g 기준 한 봉에 천130 원으로 일반 대형매장보다 300원 정도 저렴하고, 사과도 1개에 150원 쌉니다. ◀INT▶ "가격이 거의 일정하고 믿을 수 있으니까 찾게 되죠." 가격 급등에도 이처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것은 계약재배 때문입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모여 미리 한 해 소비계획을 세우고 계약을 맺어 농산물을 직거래하다보니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폭이 작은 겁니다. ◀INT▶ "(생협을 통해)계획생산과 계획소비가 되기 때문에 수급안정과 가격안정을 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s/u) "결국 계약재배를 통하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안정된 가격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장점에도 현실에선 계약재배가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송원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ANC▶ ◀END▶ ◀VCR▶ 당근 농사를 짓는 부지성 씨가 농협을 찾았습니다. 올해 계약재배를 신청하기 위해서입니다. 태풍 때문에 작황이 좋지 않아 당근 값이 오르면 계약재배가 손해인데도 왜 하려는 것일까? ◀INT▶부지성/제주시 구좌읍 부지성 씨는 13년 째 계약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농산물 값이 오르든 내리든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INT▶부지성/제주시 구좌읍 (S/U) 농산물 값이 오르면 소비자가 손해를 보고, 폭락하면 농민들이 피해를 입는 악순환을 해결하기 위해 계약재배가 추진되고 있지만 제대로 정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CG) 지난해 계약재배 물량은 마늘의 경우 전체 생산량의 34%였고, 당근 20%, 무 13%, 양파 6%에 그쳤습니다. - 블랙 화면에 자막 - '과제 1. 정부 예산 늘려야' 계약재배에 필요한 사업비는 정부가 80%, 농협이 20%를 부담하기 때문에 정부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CG) 그러나, 계약재배 예산은 재작년 5천억 원에서 지난해 4천500억 원으로 줄었다 올해 다시 늘어나는 등 들쭉날쭉입니다. (CG) 예산이 적다보니 계약재배 물량도 심각한 가격 파동을 겪은 배추와 양파를 제외하면 10%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INT▶부영배 상무/구좌농협 "정부 자금지원 확대 필요하다..." - 블랙 화면에 자막 - '과제 2. 대상 작목 확대해야' 현재 계약재배 대상 작물은 전국적으로 배추와 고추, 파, 고랭지 감자 등 8가지. 제주에서는 4개 작물만 포함되고 양배추는 제외돼 대상을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 블랙 화면에 자막 - '과제 3. 농가의 의식 바뀌어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농가의 의식전환. 농산물 값이 오르면 계약을 해지하고, 떨어질 때만 참여하려는 태도가 달라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INT▶이용민 팀장/농협제주본부 "농가의 인식전환 필요...." 해마다 되풀이되는 농산물 가격 파동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정부와 농가의 공동 노력이 절실합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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