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 심층-중국인 개별 관광객 늘려야

송원일 기자 입력 2012-09-19 00:00:00 수정 2012-09-19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단체여행 중심이다 보니 정작 제주지역 경제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부가가치가 높은 중국인 개별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심층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공항에서는 매일 중국인 관광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올들어 제주를 찾은 중국인은 지난해보다 갑절 이상 급증한 73만 명. 하지만, 90% 이상이 단체 관광객으로 추정됩니다. ◀INT▶박병준 / 제주도관광협회 "중국인 관광객의 여행 패턴을 분석해 보면 개별 관광객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단체 패키지 관광객들입니다." ------------------------------ 제주시 연동에 있는 신라면세점.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여행사의 일정에 따라 대부분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인 관광객은 급증하지만, 정작 지역경제에는 그에 비례해서 도움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INT▶김형미 정책자문위원 / 도의회 "여행경비와 숙박, 항공요금을 다른 지방 여행사에 지불하고, 쇼핑도 주로 면세점을 이용하다보니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관광의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중국인 개별 관광객 유치가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시급한 해결 과제는 교통문제. 개별 관광객은 가이드 없이 홀로 여행하기 때문에 교통수단 해결이 가장 중요합니다. ◀INT▶정승훈 선임연구위원/제주발전연구원 "중국인 개별 관광객들이 불편해 하는 버스 번호판만 보고 행선지를 알 수 있게 하고, 중국어로 버스 시간 안내를 하는 등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 과제는 제주관광정보를 중국인들이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래서 중국의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은 SNS를 활용한 제주관광정보 제공은 시급한 과제입니다. ◀INT▶이성은 마케팅기획파트장/제주관광공사 "중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중국의 SNS를 통한 제주관광의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야 중국인 관광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S/U) 중국인 개별 관광객 유치를 위한 체계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중국인 관광객들은 늘어나더라도 실제로 지역경제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빛 좋은 개살구가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송원일
송원일 wis@jejumbc.com

보도국장
연락처 064-740-2545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