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늘 폐막한 전국체전에서 제주도선수단은 전국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제주체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어린 유망주들이 진학할 학교가 없어 다른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아라초등학교 정구 선수들이 연습에 한창입니다. 올해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두 번 차지할 만큼 기량이 뛰어납니다. 하지만, 도내에 정구팀이 있는 중,고등학교가 없어 그동안 다른 지방 학교에 진학해야 했습니다. ◀INT▶여동필 감독 / 아라초 정구팀 "유망 선수들이 자꾸 외지로 나가고 하다 보니까 선수 연계육성이 많이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남녕고 체육과가 있지만 태권도와 체조, 역도, 레슬링 등 9개 종목으로 제한돼 있습니다. 선발 인원도 한 학년에 40명뿐. 이 때문에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을 전문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체육고등학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INT▶송승천 상임부회장 / 제주도체육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좋은 선수들이 외부에 나가지 않고 제주도에서 연계육성을 해서 훈련하면 제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주도교육청은 남녕고 체육과로도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INT▶양성언 교육감 / 제주도교육청 "(남녕고 체육과는) 40명 정원을 채우기에도 땀 흘리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43명이 지원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체육고등학교를 만든다는 건 많은 생각을 해야 됩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제주도선수단이 따낸 금메달 24개 가운데 12개는 제주 연고팀인 현대제철 양궁과 마사회 유도, 대한항공 탁구팀이 따냈습니다. 그만큼 자체 경기력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S/U) 2천14년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초,중,고,대학,일반부로 이어지는 선수 연계 육성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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