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이번 18대 총선 결과 제주지역 3개 선거구 모두를 통합민주당 후보들이 석권했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제주지역 민심을 외면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cg)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는 통합민주당 강창일 후보가 유효투표의 39.3%인 3만2천여 표를 얻어 무소속 현경대 후보를 눌렀습니다. (cg) 제주시 을 선거구는 통합민주당 김우남 후보가 43.1%인 3만여 표를 얻어 한나라당 부상일 후보를 따돌렸습니다. (cg)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통합민주당 김재윤 후보가 43.5%인 2만8천여 표를 얻어 한나라당 강상주 후보를 눌렀습니다. 통합민주당이 3개 선거구를 모두 석권하면서 전국적으로 한나라당이 압승한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연출했습니다. 4.3위원회 폐지 논란에 이어 4.3위령제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았고, 이명박 정부가 제주출신 인재를 등용하지 않는 등 제주 홀대론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제주 신공항 건설 시기상조 발언과 제주특별자치도 특례 규정을 다른 지역에도 확대한다는 방침이 나오는 등 한나라당이 제주지역 민심을 얻는데 실패했다는 분석입니다. ◀INT▶고호성 교수/제주대 "제주가 국가 전체의 발전에서 어떤 의미와 중요성을 갖는지 중앙정부와 한나라당이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면서 도민들의 견제로 나타났다" 이번 18대 총선에서는 당내 경선을 통한 상향식 공천이 사라지고 중앙당의 하향식 공천으로 일관했습니다. 결국 지역의 정서와 현안을 반영하는데 한계를 드러내면서 정당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s/u) 당선자들이 출신 지역에서 몰표를 얻은 게 당선의 주된 원인으로 드러나 뿌리 깊은 연고주의도 여전했습니다. 또,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언론의 정책 검증이 미흡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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