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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면세점 '싹쓸이 판매' 반발

송원일 기자 입력 2012-12-04 00:00:00 수정 2012-12-04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도내 면세점에서 국내외 명품은 물론 김과 초콜릿, 된장, 고추장 같은 자잘한 제품까지 판매하고 있는데요. 면세점측은 외국인들에게 국산제품을 알리기 위해서라는 입장이지만, 지역 상인들은 대기업이 골목상권을 위협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11년째 작은 상점을 운영하는 김은주 씨는 요즘 걱정이 많습니다. 바로 옆에 들어선 대형 면세점에서 김이며 초콜릿 같은 소소한 제품들까지 판매하는 바람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게에 들러도 지갑을 열지 않는다고 호소합니다. ◀INT▶김은주/소매점 운영 "소매업들이 하는 것은 내버려 두고 자기들이 할 수 있는 품목을 취급해야지, 천 원, 2천 원 남는 것까지 싹쓸이 하면 우리는 뭘 먹고 살라는 것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습니다." 제주도내 한 면세점의 기념품 매장. 김이며 초콜릿 같은 제품은 물론 된장과 고추장까지도 진열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면세점측은 국산제품 판매를 위해 관세청으로부터 면세점 허가를 받은 것과는 별도로 제주자치도에 '외국인 전용 관광기념품 판매업소'로 등록했습니다. 세금이 없는 수입 면세품과 달리 국산제품에 붙는 부가가치세 10%를 나중에 환급받기 위해서입니다. ◀INT▶면세점 관계자 "면세점은 국산품 판매를 확대하라는 관세법과 정부의 정책에 적극 따르고, 외국인들에게 국산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 국산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상권에서 판매하는 품목들과 겹치는데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도 매출이 증가하지 않으면서 지역상인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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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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