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택시에 지원되는 정부 유류보조금을 받으려면 다음달 부터는 신용카드로만 결제해야 합니다. 현금 결제에 따른 부정 지급 사례를 막기 위한 조처인데 특정 신용카드만 가능하도록 해 택시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정부는 택시의 LPG 값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리터에 198원의 유류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현금이나 신용카드에 상관없이 LPG를 충전한 뒤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확인을 거쳐 유류보조금을 지급했습니다. 그러나 다음달 1일부터는 신용카드로 결제해야만 유류보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INT▶장정호 택시행정계장 "부정 지급 사례를 막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 택시기사들의 편의를 위해 택시 유류구매카드제를 도입하게 됐다" 정부는 이 과정에서 신한카드사와 계약을 맺고 다른 회사의 카드는 사용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제주도내 택시 5천300여 대를 포함해 전국의 모든 택시가 신한카드를 쓰게되면 카드사에게는 엄청난 이득인데도, 택시기사들에게 돌아오는 혜택은 거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고성주/개인택시 기사 "전에는 카드를 쓰면 포인트가 적립됐지만 신한카드로 바꾸면 포인트 적립도 없다.. 수수료 부담도 늘어난다" 자신에게 맞는 신용카드를 쓰면서 포인트나 마일리지 같은 혜택을 누리던 택시기사들은 선택의 폭이 사라졌다며 불만을 터뜨립니다. ◀INT▶조재형/개인택시 기사 "자동차(택시)를 구입하는데 선포인트제를 이용해 많이들 샀을 겁니다. 1년에 800만원에서 천만원 정도 카드로 유류대를 결제하는 상황에서 (카드를 바꾸면) 어디 가서 메꿀 수 있냐는 거죠" 정부 유류보조금 지급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방법이 행정편의적이라는 지적받으면서 제도 시행 전부터 반발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mbc news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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