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최근 제주산 월동무 출하량이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농가들은 출하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1월 이후가 걱정입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쌀쌀한 날씨 속에 무를 수확하는 농가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지난 8월과 9월, 잇달아 닥친 태풍에 크기나 모양이 예년만 못하다보니, 상품량은 크게 줄었습니다. ◀INT▶오재일 / 월동무 재배농가 "예년에 비해 무가 좀 작아서 상품량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무 주산지인 성산지역에서 하루 평균 출하되는 월동무는 작년보다 50% 줄어든 500톤 정도. 현재까지 농협을 통해 출하된 물량도 천200톤으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s/u) "특히 지난 여름 태풍 피해로 초겨울 출하 물량이 급갑하면서 값은 예년보다 30% 뛰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1월 중순 이후입니다. 태풍 이후 늦게 파종한 월동무 수확이 본격 이뤄지면 출하물량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초기 출하만 줄었지 실제 생산량은 산지폐기를 겪었던 지난해와 비슷한 29만여 톤으로 전망돼 출하 조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INT▶강홍경 팀장/ 성산농협 "2월 대기 물량이 저희가 판단하기로는 많이 있기 때문에 농협에서는 12월과 1월에 출하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달 말까지 일찍 출하되는 월동무에 물류비를 지원하는 등 수급 조절에 나섰지만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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