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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하수 증산요청 또 보류

송원일 기자 입력 2012-12-20 00:00:00 수정 2012-12-20 00:00:00 조회수 0

◀ANC▶ 한국공항이 지하수 취수량을 늘려달라는 요청에 대해 제주도의회가 또다시 보류 결정을 내렸습니다. 제주의 공공자산인 지하수를 기업의 이윤추구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며 대책을 내놓을 때까지 보류한다고 밝혔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상임위가 열리자 마자 한국공항이 먹는샘물용 지하수 취수량을 한달 3천 톤에서 6천 톤으로 늘려달라는 요청에 대해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SYN▶김명만 의원/도의회 환경도시위 "제주도를 말로는 생각한다 해놓고 (6월 임시회에서) 심사보류시키자마자 항공료를 인상시키지 않나..." 한국공항측은 제주산 농산물 수송을 위한 중형기 투입과 항공요금 추가 도민 할인 등을 제시하며 지하수 증산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SYN▶신현오 본부장/대한항공 제주본부 "저희들에게 한번만 기회룰 주시고 지켜봐주시면 앞으로 더욱더 지역사회에 가까이 하면서 제주도 품 안에서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입니다." 한국공항은 승객들이 급증해 기내에서 제공하는 지하수 양이 모자라 증산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의원들은 한달 취수량의 4%인 100톤 이상의 지하수를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등 기업의 이윤추구를 위해 사유화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INT▶하민철 위원장/도의회 환경도시위 "인터넷 판매 부분을 어떻게 볼 것이냐, 도민들은 그걸 궁금해 하거든요. 그런데 6월 이후에 달라진 게 아무 것도 없습니다. 대안이 없거든요." ◀SYN▶임종도 상무/한국공항 "자유시장경제에서 법적으로 하자가 없는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의원들은 2시간 넘게 정회하고 해법을 모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지난 6월에 이어 이번에도 심사보류돼 내년으로 처리가 또다시 미뤄졌지만 한국공항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없이는 해결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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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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