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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카사 델 아구아, 철거냐 존치냐

홍수현 기자 입력 2012-12-28 00:00:00 수정 2012-12-28 00:00:00 조회수 0

◀ANC▶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앵커호텔 모델하우스로 지어진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를 놓고, 철거와 존치를 둘러싼 갈등이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이 카사 델 아구아를 설계한 멕시코 출신 건축가, 레골레타 서거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국내 건축과 문화계 관계자들이 카사 델 아구아를 찾았습니다. 제주에 카사 델 아구아를 마지막 유작으로 남기고 1년 전 세상을 떠난 건축가, 레고레타를 기리기 위한 자리입니다. 참석자들은 카사 델 아구아가 하나의 작품으로 인식되기를 바랐습니다. ◀SYN▶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고 그 이유중 하나가 지역주의 건축, 지역건축이란 게 무엇인가를 레고레타는 작품으로 보여주는 작가이기 때문에..." 보존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선 문화예술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카사 델 아구아를 건축과 미학적 측면에서 보존해야 한다며, 법적인 재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INT▶ "얼마든지 환경영향평가를 새로 받고 건축법상 제반 절차를 밟을 경우에 해결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의지입니다." (s/u) "하지만 문제는 이 건물이 해안으로부터 100미터 이내에는 건축물을 짓지못하도록 한 현행법에 위반된다는 겁니다." 제주도가 카사 델 아구아 존치를 허용할 경우, 앞으로 해안선에서 100미터 안에 들어서는 건축물 단속에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행정 수행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법원도 이런 점을 감안해 지난 26일, 카사 델 아구아 철거집행을 취소할 이유가 없다고 판시했습니다. 건물 소유는 JID가, 부지는 앵커호텔을 인수한 부영이 소유하고 있는 카사 델 아구아. 철거와 존치를 둘러싼 제주도의 합리적인 조정과 판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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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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