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설 대목을 맞은 감귤 유통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농가 출하량은 늘어나는 반면 시장 수요는 줄어 생산농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서귀포농협 유통사업소에 감귤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컨테이너마다 빽빽히 들어찬 감귤은 이미 창고를 가득 채웠고, 미처 창고 안에 들여놓지 못한 물건들은 외부 주차장까지 차지했습니다. (s/u) "노지감귤 재고량이 늘어나면서 이처럼 창고 밖 적재소까지 감귤 컨테이너로 가득 찼습니다." 설 대목을 맞아 농가들이 저장 감귤을 집중적으로 출하한 반면 수요는 줄어 재고가 쌓이고 있는 겁니다. 설을 10여 일 앞둔 요즘, 농가들이 농협 유통센터로 출하하는 노지감귤은 하루 평균 5천 톤 정도. 하지만 다른지방 도매시장으로 팔려나가거나 유통업체 주문량은 3천 여 톤으로 지난해 설 전에 비해 30% 급감했습니다. 해마다 설을 앞두고 주.야간 출하작업을 해오던 선물용 한라봉도 올해는 주문량이 작년보다 20% 줄었습니다. ◀INT▶허유성 / 서귀포농협 유통사업소장 "(다른 과일 특히)감이나 곶감 쪽이 전년 대비 워낙 싼 값에 유통되다보니까 감귤도 영향을 받았고, 예상 외로 소비지에서 매기가 떨어지다보니까 주문량 자체도 많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설 대목을 맞은 감귤시장, 제값받기를 위한 출하물량 조절과 함께 소비촉진를 위한 획기적인 방안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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