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시간이 흐를수록 제주어가 사라지고 있는데요. 제주MBC가 제주어를 보존하기 위해 방송 사상 처음으로 자치단체장과 제주어로 진행하는 특별대담 프로그램을 제작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사회자와 우근민 지사가 제주MBC 공개홀에 마주앉았습니다. '돌하르방' 양기훈씨의 사회로 제주의 전통문화와 제주어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특별대담이 진행됐습니다. ◀SYN▶양기훈 진행자/'돌하르방 어드레 감수광' "지사님은 그 정신문화 소곱이서 이게 가운데 중심이다, 제주어로 곧고 싶은 거 이시믄" (지사님은 그 정신문화 속에서 이게 가운데 중심이다, 제주어로 말하고 싶은 게 있으면)" ◀SYN▶우근민 지사/제주자치도 "잔치집이나 상 당한 집이 있으면 동네 부인회나 주민들이 모여들어 도와주고 합니다. 하지만 육지에는 그런 게 없습니다." 제주에 시집 온 부인의 제주어 자랑에는 폭소가 터졌습니다. ◀SYN▶우근민 지사/제주자치도 "제주도말을 어떵 잘 허는지, 나한테 영 헙니다. 앞에 영 이시믄 어염더레, 어염더레 섭서게. 앞에서 영 어질럼수과.(제주도 말을 어떻게 잘 하는지 나한테 이렇게 합니다. 앞에 이렇게 있으면 옆으로, 옆으로 서세요. 앞에서 이렇게 어지럽게 하십니까?)" 우근민 지사는 계사년 새해, 소통과 화합의 시대를 열겠다는 다짐을 제주어로 표현했습니다. ◀SYN▶우근민 지사/제주자치도 "혼디 손심엉 벵삭이 웃는 세상을 만들어야 할 거 아니꽝.(함께 손잡고 빙긋이 웃는 세상을 만들어야 할 거 아닙니까?)" 무엇보다 제주어를 보존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SYN▶우근민 지사 /제주자치도 "가정에서 학교에서 친구를 만날 때는 제주어를 많이 사용하고, 그래야 유네스코로부터 사라지지 않는 언어로 지정될 것이다. 이걸 꼭 하고 싶습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소멸위기 언어인 제주어를 보존하기 위해 제작한 이번 특별대담은 오는 10일 설날 아침 8시부터 65분간 방송됩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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