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미술이나 음악같은 예체능계 과목을 전공하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죠. 특히 지역에선 배움의 기회가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인데요, 이런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수업이 마련됐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하얀 화선지에 먹으로 그리는 수묵화.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는 표현기법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오늘의 교사는 홍익대 동양화과 문봉선 교수. 제주에서 나고 자라 소암 현중화 선생과 사제의 연으로, 서귀포지역 예비 미술학도들을 찾아온 겁니다. ◀SYN▶문봉선 교수 / 홍익대 "다른 재료들은 시대에 따라 다 사라져버렸는데, 묵필만이 천년동안 옛날 모습 그대로 이어 온 거죠. 이 이상 도구가 없기 때문에 가능했던 겁니다. 특강에는 미술대 재학생들도 함께 했습니다. 붓 잡는 법부터 사물을 빠르게 스케치해내는 요령까지. 대도시와 달리 사교육은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학생들에겐 더 할 나위없이 반가운 기회입니다. ◀INT▶현유진 / 미술전공 희망학생 "동양화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아갈 수 있을 것 같아 감회가 새롭고 기뻐요. 영광이에요."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 주선으로 대학생들의 재능 기부를 받아 올해 처음 마련된 미술캠프는 전공강의 체험과 야외 스케치 프로그램 등으로 2박3일동안 진행됩니다. ◀INT▶류성철 / 홍익대 동양학과 4학년 "단순히 실기를 반짝 가르쳐 줄 수 있는데 그것보다는 좀 더 스스로 할 수 있게 하는 방향으로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재능 기부 미술캠프가 미술 전공을 꿈 꾸는 서귀포지역 학생들에게 도전과 격려의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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