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에서 많이 수출되는 꽃 가운데 하나가 바로 백합이죠. 그런데 종자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농가들의 비용 부담이 큰데,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백합 재배단지. 꽃을 피울 수 있을 정도의 백합 뿌리인 종구를 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s/u) "백합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종구를 대부분 네덜란드에서 수입하는데 한 해 비용만 40억 원이 듭니다." 이번에 심는 백합 종구는 이같은 수입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제주도 농업기술원이 자체 기술로 처음 생산한 겁니다. 지난 2천11년 네덜란드에서 도입한 '시베리아' 종자를 대량 증식한 뒤 농가에 보급을 시작했습니다. 첫 해인 올해는 우선 100만 개를 무상보급하고, 3년 안에 도내 연간 소비량인 500만 개까지 늘려 수입 종구의 절반 값에 농가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INT▶이상순 / 농업기술원장 "인편증식한 종구를 농가에 보급하고 앞으로 수경증식을 통해 공급량을 늘려서..." 농가들도 생산 비용의 절반을 차지하는 백합 종구값을 줄일 수 있게 돼 기대가 큽니다. ◀INT▶박경근 / 백합 재배농가 "농가들은 반갑죠. 생산비의 2,30%, 절반까지 줄일 수 있게 되니까.." 제주에서는 60여 농가가 백합을 재배해 한해 100억 원 어치를 주로 일본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백합 종구의 자급화가 농가 소득 향상과 해외시장 개척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