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도내에 설치된 풍력발전기에서 해마다 수백억 원의 이익이 발생하고 있지만 사업자인 대기업들이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제주MBC는 주민들이 지역의 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에너지 자립을 이루는 로컬에너지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릴 방법을 찾는 연중 기획뉴스를 마련합니다. 오늘 첫 번째로 주민들이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는 사례를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중산간 5천여 제곱미터 부지에 들어선 태양광발전기. 182킬로와트 규모로 지난해 이익금만 1억7천만 원에 이릅니다. 주인은 화순리 마을주민들. 지난 2천7년 태양광 발전회사를 세우고 마을 기금 17억 원을 투자했는데 은행 정기예금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INT▶하성용 이사/번내태양광발전주식회사 "전기를 생산해 수익이 좋다. 그 돈으로 마을 복지사업,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다..." 에너지 자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집에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하는 주민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15가구가 참여했습니다. 태양광발전으로 직접 전기를 생산하면서 전기요금도 크게 줄었습니다. ◀INT▶강태욱 / 안덕면 화순리 "전기요금이 1년에 70에서 80만 정도 나오는데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한 뒤에는 1/10 수준인 7만 원에서 8만 원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화순리 태양광발전이 성공 사례로 알려졌지만, 다른 마을로는 확산되지 않고 있습니다. (CG) 정부가 태양광발전으로 생산한 전기 매입가격을 670원 정도 적용하다 재작년부터 230원 안팎으로 낮추면서 발전수익금이 1/3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INT▶하성용 이사/번내태양광발전주식회사 "도에서 대규모 풍력단지에 집중해서 지원하고 있는데 주민들이 할 수 있는 태양광 같은 소규모 발전에도 보조금을 많이 주는 등 지원을 더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S/U)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려는 주민들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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