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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카사 델 아구아' 철거

홍수현 기자 입력 2013-03-06 00:00:00 수정 2013-03-06 00:00:00 조회수 0

◀ANC▶ 멕시코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 '리카르도 레골레타'의 유작이자 앵커호텔 모델하우스인 '카사 델 아구아'가 오늘, 철거에 들어갔습니다. 철거를 반대해온 단체는 건축문화유산을 파괴하는 행위라며 반발했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SYN▶ "90일 이내에 행정심판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자 시작하세요." 철거집행 영장 통보와 함께 카사 델 아구아 철거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포크레인은 건물 동측 유리창부터 깨고, 벽면을 긁어 차례로 뜯어냈습니다. 철거에는 서귀포시 공무원과 인부 등 60여 명과 중장비가 투입됐고, 내부 전시품과 비품 등은 외부 창고로 옮겨졌습니다. (s/u) "철거가 시작된 카사 델 아구아 건물입니다. 내부가 철제 구조로 돼 있어 완전히 철거하는 데는 15일 정도 걸릴 것으로 서귀포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철거 반대를 주장해 온 도의원들은 현장을 찾아 문화의 시대에 제주도가 건축 문화 유산을 파괴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비판했습니다. ◀INT▶ 이선화 도의원 / 제주도의회 "시대 정신이 없는 제주도정의 상징인 역사적인 날이 될 겁니다, 오늘이." 그리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의 일방적인 철거 강행을 규탄했습니다. ◀SYN▶ 김용범 도의원 / 제주도의회 "기업의 잇속과 법이란 잣대에 얽매여 우리가 자켜나가야 할 문화유산이 눈 앞에서 사라져버리는 치욕의 현장을 세계에 보여줬다." 제주도는 카사 델 아구아 건물을 다른장소로 옮겨 복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원 소유주인 JID와 부영간 법적 다툼으로 설계도면을 확보하지 못한 데다, 이전하면 건축학적 의미가 사라진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쏟아지면서 제대로 추진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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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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