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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주4.3, 아직도 진행형

홍수현 기자 입력 2013-04-02 00:00:00 수정 2013-04-02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 4.3은 추가 신고된 희생자와 유족의 선정에 앞서 사실조사가 이뤄지는 등 아직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지난해 시작된 추가 진상조사도 지역별 피해 실태 조사가 한창입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에 사는 양순자 씨는 최근 시아버지를 4.3 희생자로 추가 신고했습니다. 남편과 함께 당시를 경험했던 마을 어르신들을 만나 증언을 듣고 사료를 찾아 헤매다, 겨우 관련 기록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천949년, 구좌읍 한동리 마을에서 시아버지가 월정 주둔군에게 끌려 가 사망한 지 60여 년만입니다. 시아버지가 호적에 오르지 못한 채 숨지는 바람에 남은 가족은 유족으로 신고할 수는 없지만 이제야 자식된 도리를 다했다는 생각에 마음만은 편안합니다. ◀INT▶양순자 / 추가신고 가족 "신고하고 나오는데 얼마나 마음이 편안한지 모릅니다..." (s/u) "이번에 추가 신고된 4.3 희생자는 350명, 이들이 모두 희생자로 인정되더라도 아직 만 여 명의 희생자가 신고되지 않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희생자 만4천 여 명에 이번 추가 신고 희생자를 더해도 1차 진상조사보고서에 기록된 희생자 3만 명에는 절반에 그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시작된 추가 진상조사는 조천읍에 이어 올해 구좌읍 지역 마을별로 피해실태 현장조사와 불법재판에 따른 희생실태조사 등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INT▶김승우 / 제주4.3사업소 "추가적으로 금년 말까지 마을별로 옛 어른을 찾아가서 조사를 하게 되겠습니다.." 반세기를 넘어 아직도 진행중인 제주 4.3.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한 사실 규명만이 희생자와 유족의 응어리진 한을 풀고,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필요조건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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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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