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식목일을 앞두고 요즘 나무심기가 한창인데요, 갈수록 줄어드는 제주도 해안의 소나무숲 보존 방식을 놓고 산림당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요란한 전기톱 소리와 함께 말라죽은 소나무가 잘려 나갑니다. 지난해 3차례 엄습한 태풍으로 해풍을 맞아 고사한 소나무들을 베어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s/u) "고사한 소나무는 재선충병 예방을 위해 제거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 일대에만 말라죽은 소나무가 2천 여 그루에 이르고 있습니다." ◀INT▶오석규 / 서귀포시산림조합 "작년에 왔을 때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작년보다가 금년에 와보니까 완전히 거의 반은 다 죽어버렸어요." 대정뿐 아니라 애월과 구좌 등 CG)올해 제주지역에서 베어낼 소나무는 만8천 여 그루. CG) 해를 거듭할수록 강해지는 태풍과 기후 온난화로 3년 전 보다 3배 급증했습니다. 문제는 소나무를 베어낸 뒤 숲을 어떻게 관리하느냐 입니다. 제주도는 베어낸 자리에 같은 수종을 다시 심을 지 아니면 다른 수종으로 대체할 지 등의 대안을 놓고 이달 안에 학술용역을 실시해 관리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INT▶강인보 / 제주도 산림보존담당 "제주지역에 맞는 해송림을 관리하기 위해서 종합관리계획 용역을 하고 그 다음에 제주 실정 에 맞는 숲을 조성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올해 시행하게 됩니다." 빼어난 제주 해안의 주요자원인 해송림, 급속한 환경 변화 속에 적절한 보존 방식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고사 피해지역별로 철저한 생태계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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