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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종합병원, 의문의 추락사

이소현 기자 입력 2013-04-11 00:00:00 수정 2013-04-11 00:00:00 조회수 1

◀ANC▶ 제주시내 종합병원에서 80대 환자가 떨어져 숨졌습니다. 고층 건물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인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인지 유족과 병원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오늘 새벽 제주시내 한 종합병원의 9층 복도 81살 한 모 할아버지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복도 끝 창가로 걸어가는가 싶더니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결국, 한씨는 아침 6시쯤 건물 20여미터 아래, 병원 주차장의 승용차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INT▶ 옆 병실 간병인 "새벽에 별다른 소리는 듣지 못했고, 바깥이 너무 추워서 병실 문을 닫았거든." 한씨는 지난 3일 담석과 위출혈을 치료하려고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유족들은 한씨가 신변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고 창문이 높이가 낮고 쉽게 열리는 구조라고 주장하며 안전사고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INT▶ 유가족 "(문제는) 아무런 안전 장치가 없다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되네요. 많은 환자들이 오는데 안전장치를 해 놔야지, 저렇게 하면 되겠냐고" 하지만, 병원측은 한씨가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봐야 한다며 안전사고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INT▶ 병원 관계자 "할아버지가 자의적으로 떨어진 것 아니냐. CCTV에서도 혼자 갔다 왔다하고, 정확히 누구 발자국인지 모르겠지만 (창가에) 발자국도 있고" 경찰은 유족과 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당시의 정황을 조사하는 한편,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시신을 부검해 사망원인도 가려낼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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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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