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최근 서귀포시 지역에 미분양이 늘어나는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 건축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오피스텔들이 관광객을 겨낭해 호텔로 전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서귀포시 도심에 250실 규모로 들어선 한 오피스텔입니다. 실내 가구와 가전제품 등을 모두 갖추고 3.3 제곱미터에 천만 원에 이르는 높은 분양가로 주목을 끌었던 이 오피스텔은 최근 호텔로 전용을 준비중입니다. 회사 보유분 50여 실을 빼고 100% 분양이 끝난 뒤 소유주들의 동의를 얻어 서귀포시에 용도 변경 신청을 낸 겁니다. 중국인을 중심으로 서귀포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오피스텔을 호텔로 전용하고 그에 따른 영업 수익을 소유주들이 나눠갖는 방식입니다. ◀INT▶이오성 / P레저산업 호텔 총지배인 "분양시장 자체가 굉장히 안 좋습니다. 그런 시장을 오피스텔 분양을 통해 호텔로 운영하고 수익률을 별도로 저희가 (소유주에게)드릴 수 있게 끔 하는 형태로 변경되는 추세이고..." (s/u) "특히 최근에는 이런 추세를 타고 도심 뿐 아니라 성산과 표선, 대정 등 유명 관광지와 가까운 읍.면 지역에도 오피스텔 건축 허가 신청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현재 서귀포시 지역에 건축중인 오피스텔은 5개동에 700여 실로, 이 가운데 절반은 호텔 영업을 위해 전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양창훤 / 서귀포시 건축담당 "서귀포시 관내 오피스텔이 예전에는 아주 미미했었는데, 최근 1~2년 사이에 700여 세대가 건축되고 있습니다." 공동주택 미분양으로 침체된 건설업계가 관광시장 속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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