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요즘 백합화훼단지로 이름난 서귀포시 월평마을에서는 백합꺾기가 한창인데요, 농가들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농촌체험에 나선 유치원 어린이들이 교사와 함께 경운기에 오릅니다. 요란한 엔진 소리에 속도는 느리지만, 난생 처음 경운기를 타고 달리는 어린이들은 마냥 신이 났습니다. 경운기가 멈춰선 곳은 새하얀 백합이 피기 시작한 농장. 아저씨의 친절한 설명에 어린이들은 어렵지 않게 백합을 꺾습니다. ◀SYN▶ "위로 꺾으면 안 되고 이렇게 밑으로 해서 꺾어봐..." 한 아름, 자신이 꺾은 백합은 모두 가져갈 수 있어 마음은 더욱 즐겁습니다. ◀INT▶ 송진엽 / 체험 어린이 "경운기도 타고 백합꽃도 꺾으니까 기분이 좋아요." 백합은 주로 2월부터 봄까지 1차로 피는 꽃만을 수확해 판매합니다. (s/u) "5월부터 여름까지 피는 백합은 뿌리에 양분을 저장할 수 있도록 꺾어줘야 하는데, 농가들이 이 과정을 어린이와 관광객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 개방한 겁니다." 1인당 체험 참가비는 5천 원, 이달 말까지 마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인원만 20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INT▶고성렬 / 월평마을 "올레코스와 연결이 되니까 올레꾼들도 와서 꽃도 보고 꺾는 기회도 제공하려고 합니다." 유가 상승과 경영비 부담으로 최근 5년새 4분의 1로 줄어든 서귀포 월평마을 백합농가는 15농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소득을 늘리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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