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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흔들리는 화훼산업

홍수현 기자 입력 2013-05-21 00:00:00 수정 2013-05-21 00:00:00 조회수 0

◀ANC▶ 화훼산업은 제주의 대표산업 가운데 하나로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화훼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늘면서, 제주의 화훼산업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서귀포시 월평동에 사는 박희선 씨는 최근 20년동안 해오던 백합농사를 그만뒀습니다. 지금은 백합을 심었던 자리에 한라봉 300여 그루를 심고 과수원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백합 종자인 구근을 구하기가 어렵고, 각종 자재며 인건비는 계속 올라 더 이상 버티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INT▶박희선 / 백합재배 포기 농가 "노후돼가니까 힘이 달리고, 구근을 다른지방에 가서 구입하려니까 나이든 사람은 가도 잘 구할 수가 없어 (어려웠죠.)" (s/u) "대표적인 화훼마을인 이곳 서귀포 월평마을은 5년 전만 해도 백합농가가 80여 농가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박희선 씨처럼 백합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늘면서 현재 백합농가 수는 15농가로 줄었습니다." 월평마을 뿐아니라 제주시 함덕리 등 다른 화훼마을에서도 꽃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급증해, (cg)제주지역 화훼재배면적은 지난 2천년, 408헥타르에서 지난해에는 266헥타르로 4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cg) 이에 따른 조수입도 486억 원에서 158억 원으로 70% 급감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선 일본 엔화 약세로 수출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아 화훼농사를 포기하려는 농가는 더욱 늘고 있습니다. ◀INT▶정봉조 / 백합재배 포기 농가 "자재비라든가 인건비나 모든 것은 다 오르고 기름값이라든가, 꽃값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고 해서 (포기농가가 많다.)" 감귤, 넙치 등과 함께 제주 지역경제의 중심축이 되어 온 화훼산업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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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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