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요즘 제주도내 양봉농가에서는 꿀 채취가 한창인데요. 올해 이상저온으로 벌꿀 생산량이 줄었는데도 가격은 떨어질 것으로 보여 양봉 농민들이 울상 짓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한라산 중턱의 숲 속, 100여 개의 벌통이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 그런데, 이맘때면 꿀로 가득 차 있어야 할 벌집을 꺼내보니 절반도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4월 이상저온현상이 나타난 뒤 5월에는 갑자기 무더워지면서 봄꽃이 피는 기간이 그만큼 짧아졌기 때문입니다. INT▶양광식 지회장/ 한국양봉협회 제주도지회 "소득에서 40% 떨어지기 때문에 마음적으로 괴롭고" 이처럼 벌꿀 채취량은 줄었지만 가격은 작년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벌꿀이 과잉 생산된데다 국내 벌꿀 소비가 점차 줄고 있어 쌓여있는 재고량이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주지역은 물류비가 많이 들고 양봉조합도 없다보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INT▶ 이순철 대표 / 함덕 양봉작목반 "대규모로 해서 꿀을 많이 생산한다 해도 판매할 수 있는 거래처가 있어야 겠죠. 그것이 어렵죠. 이것이 난제(입니다)" 도내 양봉농가는 480군데 지난해 180억원의 소득을 올렸습니다. "(S/U) 올해 때아닌 봄철 저온현상으로 벌꿀 채취량 감소와 가격이 떨어지면서 양봉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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