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늘은, 58번째 맞는 현충일 입니다. 제주시 충혼묘지 등 도내 곳곳에서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나라와 겨레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넋을 기리는 군악대의 연주 소리가 한라산 중턱에 울려 퍼집니다. 유족과 도민, 지역 인사들, 호국영령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분향을 합니다. 6.25에 참전했던 90대 할아버지는 올해도 충혼묘지를 찾아 먼저 간 전우들을 생각합니다. ◀INT▶ 김동현(90세) / 6.25 국가유공자 "이 날 만큼은 못 잊죠. 전우들을 다 보내고 나 혼자 살아있는 게 꿈만 같고, 그때가 새롭죠." 올해 현충일 추념식에는 처음으로 제주4.3희생자 유족회 회원들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S/U) 충혼묘지에는 이른 아침부터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호국 보훈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고등학교 재학 중 전쟁터에 나가 목숨을 바친 38명의 이름 앞, 백발의 노인부터 교복을 입은 학생까지 추모비에 헌화를 하며 그 뜻을 기립니다. ◀INT▶ 김나현 / 제주고 3년 "나라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신 선배님들 덕분에 저희가 학교를 잘 다닐 수 있게 된 것 같고, 이렇게 추모식에 참여하면서 더욱 더 나라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한편,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관련 단체와 군부대, 관광지 등에서는 보훈가족 위로행사와 무료 입장 혜택 등을 제공하며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에게 존경과 감사 드리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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