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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기획14) 분리수거 무관심

송원일 기자 입력 2013-06-09 00:00:00 수정 2013-06-09 00:00:00 조회수 0

◀ANC▶ 폐식용유가 바이오디젤로 재활용되면서 새로운 에너지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부도 폐식용유를 분리수거하도록 했지만, 자치단체에서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황경희씨가 집에서 모은 폐식용유를 들고 나왔습니다. 아파트 클린하우스 한쪽에 놓인 수거용기에 폐식용유를 버립니다. 입주자들이 폐식용유를 분리수거하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시작한 일입니다. ◀INT▶김연미 관리소장/노형동 e편한세상 "폐식용유를 버리면 하수관이 막히고 역류현상이 자주 나타나기 때문에 우리 아파트에서는 폐식용를 분리수거하고 있습니다." (CG)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쓰레기 종량제 시행지침을 개정하고 "폐식용유는 전용용기를 비치해 별도 배출하고, 전용수거용기는 자치단체장이 비치"하도록 했습니다. 제주시내 한 아파트에서는 9년 전부터 전용 수거용기를 설치해 폐식용유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용 수거용기는 자치단체가 아닌 환경단체인 제주도의제21협의회에서 35만 원에 제작해 지원해준 것입니다. ◀INT▶고정자 전 부녀회장/대림2차 아파트 "이제는 폐식용유 전용수거용기가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모은 걸 여기에다 버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급된 전용수거용기는 채 10개가 되지 않습니다. 환경단체 예산으로는 추가 보급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INT▶김치양 과장 /제주도의제21협의회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서 부녀회나 관리사무소에서 분리수거 의지를 가졌으면 좋겠고, 전용용기를 보급하기 위해서는 예산이 필요합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폐식용유 전용 수거용기를 제작해 보급하고 있지만, 제주도는 지금까지도 손을 놓고 있습니다. (S/U) 쓰레기는 더이상 쓸모 없는 존재가 아닙니다. 분리수거를 하면 환경도 지키고 에너지도 만들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인데도, 자치단체의 무관심 속에 여전히 버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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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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