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는 25일 교육부가 시행하는 중,고등학교 일제고사를 앞두고 성적을 올리기 위한 파행교육이 전국적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도 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도내 한 중학교 3학년 담임교사가 이달 초 갑자기 교체됐습니다. 학기 초 진단평가 결과 주변 학교보다 성적이 10점 이상 떨어져 5월부터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하라는 교장의 지시를 어긴 것이 한 이유였습니다. 3학년 부장교사를 맡고 있던 해당 교사는 학부모총회에서 9월부터 실시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했습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오는 25일 치러지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성적을 올리려는 과열 경쟁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NT▶이병진 정책실장 /전교조 제주지부 "평가 결과가 학교 평가에도 반영되고 시도교육청 평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과열에 대해 제주도교육청이 방관하는 면이 있습니다." 특히, 1,2,3학년 전체 학생이 저녁 7시까지 보충수업을 하는 도내 중학교도 있습니다. 다른 지방에서는 평가 결과 기초미달 학생이 없는 학급에 상금 90만 원을 준다는 학교까지 나타났습니다. (CG) 과열양상이 심해지자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문제풀이식 수업이나 강제적인 자율학습과 보충수업이 없도록 조치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INT▶오경훈 장학관 /제주도교육청 "자율학습을 보통 때와는 다르게 하고 있다는 민원도 일부 있습니다. 해당 학교에 전화도 하지만 일률적으로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내 지도하고 있습니다." (S/U)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초등학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폐지됐습니다. 하지만 중3과 고2 대상 평가는 유지돼, 부작용과 이에 따른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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