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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참전용사' 말뿐인 의료혜택

이소현 기자 입력 2013-06-25 00:00:00 수정 2013-06-25 00:00:00 조회수 0

◀ANC▶ 63년 전, 목숨을 걸고 사선을 넘나들었던 6.25 참전용사 중에는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제주지역 참전용사들은 의료비 지원 혜택을 받기 어려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6.25 전쟁 당시 차량 전복사고로 허리를 다쳤던 84살 김창동 할아버지 최근 증세가 악화돼 특수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동네 병원에서 물리 치료만 받고 있습니다. 국가유공자를 위한 보훈병원이 서울과 광역시에만 있어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INT▶ 김창동(84세)/6.25참전용사 "일어서지도 못 하고 앉지도 못 하고 기침도 하지도 못 한다. 지금도 허리가 아프다. 오른쪽으로 잠을 자고, 왼쪽으로는 아파서 못 잔다." 현재, 제주지역 참전용사들은 보훈청이 위탁한 민간병원 8군데에서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C/G) 하지만, 수술과 특수치료비가 무료인 보훈병원과 달리 위탁병원은 60%만 비용을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그나마 위탁병원도 도심지역에만 있어 읍.면 지역 참전용사들은 혜택을 받기 어렵습니다. ◀INT▶ 허두섭(80세) /조천읍 신촌리 "차도 타야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몸도 불편하다. 보건소에 가면 전문적인 의사가 없어 허리디스크 진료할 수 없다." ◀INT▶ 강석진 제주도지부장/6.25참전유공자회 "위탁 병원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고, 의료비를 더 감면해 지원해주길 바란다." 제주지역 6.25 참전용사는 2천 400여명, 평균 84살입니다. 국가를 위해 젊음을 바쳤던 참전용사들은 제대로 치료조차 받지 못한 채 병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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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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