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도 앞바다에서 불법 포획됐던 남방큰돌고래의 자연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야생 돌고래의 길목인 김녕 앞 바다로 옮겨져 최종 야생적응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END▶ 지난 4월부터 남방 큰돌고래들이 야생 적응 훈련을 받았던 서귀포시 성산항의 임시 가두리. 제돌이와 춘삼이의 지느러미에 위치추적장치를 달고, 불법포획을 방지하기 위한 표식 작업을 합니다. 수족관에서 지내던 돌고래들이 건강을 회복했다고 판단돼 최종 방류 장소로 옮기기 위해서입니다. ◀INT▶ 장이권 교수/이화여대 에코과학부 "현재 건강상태는 양호하다. 야생성도 어느 정도 회복했고, 살아있는 물고기를 먹는 것도 능숙하다." 돌고래들은 어선과 차량을 여러차례 갈아타며 6시간 만에 최종 방류 장소인 제주시 김녕 앞바다의 해상 가두리에 도착했습니다. ◀SYN▶ (바다 입수) "하나, 둘, 풍덩" 4년 만에 돌아온 제주 바다가 반가운 듯 돌고래들은 신나게 헤엄치면서 고향의 품을 만끽했습니다. 돌고래들은 이 곳에서 자연 환경에 적응하면서 근처의 야생 남방큰돌고래 무리와 음파로 대화를 나누며 친밀감을 키우게 됩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난 22일 그물 틈으로 먼저 바다로 빠져 나간 돌고래 삼팔이가 야생 무리에 합류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김병엽 교수/ 제주대 해양과학대 "삼팔이가 한 무리에 합류돼 있다고 판단하고 그 무리들이 김녕항 쪽에 제돌이와 춘삼이쪽 지나다가 교류 가능성 있다." (S/U) 남방큰돌고래들은 이 곳에서 적응훈련을 거친 뒤, 야생 개체 출현시기와 기상 여건 등을 고려해 다음달 쯤, 자연으로 방류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이소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