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산 황칠나무가 약재로 효능이 뛰어나다는 사실이 퍼지면서 도채꾼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서귀포 중산간 곳곳에 자생하는 황칠나무를 노린 불법 채취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 vcr --- (지난 4월, MBC뉴스데스크 제주) "제주에 자생하는 황칠나무가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 소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황칠나무 효능에 대한 보도가 나간 이후, 황칠나무 자생지. 곳곳에 줄기가 잘려나간 황칠나무가 눈에 띕니다. 주변엔 잘라 버린 나뭇가지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또 다른 곳에는 20년쯤 된 황칠나무 밑둥이 통째로 잘려나갔습니다. 채 가져가지 못한 줄기는 낙엽 뭉치 속에 버려졌습니다. (s/u) "도채꾼들은 이처럼 자른 밑둥을 낙엽으로 덮어버려 어느 정도 도채해갔는지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황칠나무는 우리나라가 원산지로 제주와 남해안 일부 섬에만 자생합니다. 최근엔 15년 이상된 가지를 잘라 추출해낸 진액이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곳곳에서 불법 채취가 성행하고 있는 겁니다. ◀INT▶ 황길수 제주대표 /약용작물연합회 "막무가내로 이렇게 나무를 베어버리니까 수십, 수백년된 나무들이 한 순간에 가치가 없어져 버리고 있습니다." 올해 정부의 향토산업 육성사업 예비지원대상으로도 선정된 제주의 황칠나무가 양심 불량, 불법 채취로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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