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서귀포 지역 유일한 공공의료기관인 서귀포의료원이 최근 임금체불 문제로 직원과 경영진 사이에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 의료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생기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진료접수와 대기환자로 북적이는 병원 로비 한쪽에 직원들이 팻말을 목에 걸고 섰습니다. 올 초, 설효도휴가비와 특별상여금을 지급받지 못한 데 이어 3월과 지난달엔 기본급 일부 마저 받지 못해 직장내 시위에 나선 겁니다. ◀INT▶ 양윤란 / 의료연대제주지부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고민들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임금이 낮은 저직급 선생님들은 대출을 받아서 생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재작년 연차수당 1억2천만 원과 지난해 휴가보전수당 1억3천만 원 등 지금까지 서귀포의료원이 직원들에게 지급하지 못한 임금은 12억5천여 만 원. 지난해 병원 매출증가액의 6배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병원 측은 수준 높은 전문의를 초빙하기 위한 인건비 부담이 커지는 데다, 건물 신축에 따른 이전비용 26억 원 가운데 이번 추경 등으로 확보된 예산이 11억 원에 불과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지급된 임금에 대해선 연말 보전금을 통해 지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예산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INT▶ 서귀포의료원 관계자 "아무래도 병원 수입보다 지출이 많기 때문에 자금부족, 현금부족으로 지급이 안 되는거죠." (s/u) "서귀포 지역 중심 의료기관인 서귀포의료원이 임금체불 문제에 휩싸이면서 시민들의 진료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