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무분별한 도채로 멸종위기를 맞고 있는 금자란을 복원시키기 위한 사업이 오늘, 한라산국립공원 자생지에서 시작됐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길이 2~3cm의 줄기에 어긋난 잎. 자주색 반점이 뚜렷한 잎과 실 같은 뿌리는 금자란만의 매력을 발산합니다. 남해도 금산에서 처음 발견돼 이름지어진 금자란은 습기가 많은 계곡이나 하천 주변 숲 속 나무 줄기에 붙어자라는 착생란입니다. 관상적 가치가 뛰어나, 난 애호가들의 무분별한 남획이 이어지면서 이제는 더 이상 자생 개체를 찾기 어렵습니다. ◀INT▶ 김성식 과장 / 국립수목원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착생란 일종으로 요즘은 아주 보기 드문 희귀멸종위기 식물입니다." 이렇게 사라질 위기에 처한 금자란을 인공적으로 복원하기 위한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한라산에서 우연히 발견한 자생개체를 대량 증식하는데 성공한 겁니다. (s/u) "이번에 복원하는 금자란은 국립수목원이 제주도 자생지에서 씨앗을 채집한 뒤 조직배양을 통해 2년에 걸쳐 증식시킨 것입니다." 1차로 한라산 자생지에 증식한 금지란 250그루를 심고, 일부는 한라산연구소가 맡아 보전 증식할 예정입니다. ◀INT▶양영환 소장 /한라산연구소 "전남에서는 개체수 확인이 안 돼, 현 자생지 에서 더 숫자가 줄기 전에 원상회복시켜야하는 의미..." 국립수목원과 한라산연구소는 복원한 금자란이 뿌리를 제대로 내리고 꽃이 잘 피는지 모니터링한 뒤 일반인 관람을 위한 자생지외 복원사업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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