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최근 제주지역에서도 국제결혼이 늘면서 이들 부부간의 이혼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제주통계사무소 조사 결과, 최근 3년간 전체 이혼은 감소했지만 국제결혼부부의 이혼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제주지역 국제결혼 부부의 생활을 돕고 각종 문제를 상담해 주기 위해 지난 3월 설치된 다문화가정센터. 이곳을 찾는 국제결혼 부부 대부분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은 배우자 가정과의 문화 차이에서 오는 부부생활 문제입니다. ◀ＩＮＴ▶ "배우자 음주나 의사소통이 안 되는 데 따른 폭력문제가 많다." CG) 이처럼 결혼생활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가 늘면서 지난해 이혼한 사례만도 97건으로 재작년보다 23% 증가했습니다. CG) 최근 3년동안 전체 이혼은 12% 감소한 반면, 국제결혼부부의 이혼은 매년 증가해 전체 이혼의 6%를 넘어섰습니다. CG) 제주도민 남편과 외국인 아내의 경우 중국 여성과의 이혼이 68.8%로 가장 많았고, 제주도민 아내와 외국인 남편의 경우는 일본이 78.8%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누적 혼인건수가 많은 중국과 최근들어 국제결혼이 급증한 베트남 아내와의 이혼이 높은 비중을 보였습니다. ◀ＩＮＴ▶ "무엇보다 남편 중심의 잘못된 생각을 고치는 게 중요.." (s/u) "한편 이혼 사유 가운데는 배우자 부정과 정신.육체적 학대가 16%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