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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불볕더위속 '구슬땀'

이소현 기자 입력 2013-07-12 00:00:00 수정 2013-07-12 00:00:00 조회수 0

◀ANC▶ 연일 30도가 넘는 붙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같은 폭염도 아랑곳하지 않고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여름을 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국제공항의 활주로가 가마솥 더위에 이글거리며 타오릅니다. 항공기 엔진의 열기까지 더해지자 뜨거운 바람이 밀어 닥칩니다. "(S/U) 주기장 지열이 50도까지 치솟는 가운데, 항공기 엔진에서도 뜨거운 바람이 불어 무덥습니다." 하지만 뜨겁게 내리쬐는 햇빛과 바닥에서 올라오는 지열도 항공기 화물을 운반하는 이들의 작업을 막지는 못합니다. 혹시 모를 안전을 위해 착용한 긴 소매 옷과 장갑은 가뜩이나 뜨거워진 몸을 달굽니다. ◀INT▶ 김태국 / 한국공항 제주지점 책임조업장 "땀띠도 많이 생기고 (특히) 겨드랑이에 심하면 많이 닿는 곳은 움직이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집에 가서 아기가 쓰는 땀띠 약을 바르고 지냅니다." 건설현장 근로자들에게 여름철 폭염은 1년 중 가장 큰 고역입니다. 흘러내리는 땀방울을 막기 위해 수건을 착용하는 건 기본. ◀INT▶ 김완송 / 건설현장 근로자 "물을 많이 먹고 쓰러지지 않기 위해 소금 같은 알약을 먹고, 아무래도 많이 더우니까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있습니다." 석탄불에 벌겋게 달궈진 무쇠를 담금질하는 대장간에서는 최근 30도가 넘는 폭염은 약과입니다. 날마다 이어진 불볕더위와 열대야에 모두가 덥다 덥다 하고 있지만, 불볕더위와 생활하는 사람들은 오늘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묵묵히 작업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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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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