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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청소년 4.3평화캠프

이소현 기자 입력 2013-07-25 00:00:00 수정 2013-07-25 00:00:00 조회수 0

◀ANC▶ 4.3 영화와 연극 등 문화예술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청소년들에게는 아직도 4.3 역사가 생소하기만 한데요. 여름방학을 맞아 전국의 청소년들이 4.3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배우기 위해 제주를 찾았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군경 토벌이 시작된 1948년 가을, 중산간 마을 주민들이 숨어 지냈던 조천읍 선흘리 대섭이 굴. 생사의 갈림길에서 숨죽여 지냈던 주민들이 느꼈을 절망과 죽음의 공포에 청소년들의 눈빛은 사뭇 진지해집니다. ◀INT▶ 강경희 / 제주 사대부고 "솔직히 여기 마을 사람들은 여기 가축이나 이런 걸로 내려가지 못했다는 게 이해가 가고 그래서 그런 사람들이 폭도로 몰린 게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3미터 높이의 성담이 둘러 쌓인 4.3성. 주민과 무장대의 연계를 차단하기 위해 만들었다지만 사실상 감시 수용 시설입니다. ◀SYN▶ 김은희 / 4.3 전문가 "아침에 밭에 갈 때 도장을 찍고 6시 안까지 들어와라 다시 도장 찍고, 경찰의 감시와 통제 속에서 5년 간 살아서." 교과서에는 없는 참혹한 역사를 직접 체득하는 학생들. ◀INT▶ 윤유정 / 서울 독산고 "교과서에서 본 적이 없었어요. 선생님께서 참여하는 게 있다고, 처음에는 얼렁뚱땅 알았는데 와서 깊게 안 것 같아요. 더 알려야 될 것 같고." 올해로 네번째인 4.3평화 캠프는 미래의 주인인 청소년들에게 '기억하지 않는 비극은 되풀이 된다'는 소중한 교훈을 알리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습니다. "(S/U) 청소년들이 역사의 현장에서 흘린 땀방울이 4.3의 진실을 알리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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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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