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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제주]뎅기열 옮기는 모기, 제주도 서식 첫 확인

송원일 기자 입력 2013-07-28 00:00:00 수정 2013-07-28 00:00:00 조회수 0

◀ANC▶ 고열을 동반하는 무서운 아열대 감염병인 '뎅기열'을 옮기는 베트남 흰줄 숲모기가 제주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기온이 올라 아열대처럼 변하면서 베트남에서 들어온 흰줄 숲모기가 살아남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도에서 채집한 흰줄숲모기입니다. 제주대 의대가 분석한 결과 국내에 자생하는 흰줄숲모기와 달리, 유전자 염기 서열이 베트남 흰줄숲모기와 일치했습니다. '베트남 흰줄숲모기'는 고열과 출혈을 일으키며 치사율이 높은 뎅기열 바이러스는 옮길 수 있는데, 국내 서식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INT▶ 오민영 연구원 제주대의학전문대학원 "색이 검고 집모기에 비해 크기가 크고 흉부배면과 다리 인편에 줄무늬가 있는 게 특징입니다." 베트남 흰줄숲모기가 발견된 건 지난 40년 동안 제주도 기온이 최고 2도까지 올라, 아열대와 같은 서식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입니다. (S/U) "이번 연구 결과, 제주공항과 제주항 근처에서 흰줄숲모기가 최고 2백배 많이 채집된 만큼 베트남 흰줄숲모기가 공항과 항구를 통해 제주로 들어온 뒤 살아남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행히 이번 조사에선 뎅기열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았지만 더이상 우리나라도 열대 감염병의 안전지대라고, 안심할 수 없게 됐습니다. ◀INT▶ 이근화 교수/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병원체를 가지고 있는 매개체가 제주도에 들어와서 사람을 물면 토착적으로 댕기열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팀은 '아열대 질환 감시센터'를 세우는 등 열대성 감염병에 대비한 철저한 대책을 정부에 당부했습니다. MBC NEWS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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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송원일 wi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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