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조합원들의 쌈지돈으로 세워진 지역농협의 경제사업과 관리감독이 엉망입니다. 농협 직원이 조합원들로부터 받은 돈을 빼돌린 데 이어, 수억원대의 농업용 자재가 사라지는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서귀포시 표선농협이 운영하는 농업용 자재 판매점, 지난 5월 담당직원이 바뀌어 인수인계를 하는 과정에서 수억원대의 농자재가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농협측은 자체조사를 벌였지만 도난이나 횡령 여부 등 사건경위는 물론 정확한 피해금액조차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두달이 지난 최근에야 농협중앙회에 감사를 요청했습니다. ◀SYN▶ 감사팀 관계자 "(조사 시작한지) 저희가 한 3-4일 된 마씸. (회계장부 확인하는 겁니까?) 아니요. 업무 전반에 대해서 보고 있어요. 원인 규명하기 위해서" 농협측은 수십억원대의 농자재를 관리하면서도 일일 재고 점검은 물론 거래장부도 정리하지 않았습니다. ◀SYN▶ 표선농협 농자재 백화점 관계자 "원인은 찾는 중이고, 두어군데 장부 정리를 못 한거는 찾아냈는데 그 다음은 아직" "(S.U) 농협 감사팀은 농자재 부족 원인에 대해 이번 주 자체조사를 마무리 짓고, 사법적으로 문제가 있을 경우 경찰에 수사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최근 서귀포시 남원농협에서는 농자재 판매담당직원이 조합원들로부터 받은 판매대금 1억 원을 가로챈 뒤 잠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역 농협들은 경찰에 신고하지도 않는 등 감추기에만 급급해 관리감독은 물론 사후대책마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